“입안이 자꾸 헐고, 눈도 충혈되고”
처음엔 단순한 구내염이나 결막염인 줄 알았는데 입병이 자주 재발하고, 눈에 염증이 생기고, 피부에 발진까지 올라온다면 ‘베체트병’일수 있다.
베체트병이란?
베체트병(Behçet’s disease)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눈, 구강, 생식기, 관절, 신경계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다.
우리 몸의 면역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면서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중동, 지중해 지역에서 유병률이 높으며, 특히 20~40대에서 많이 발병한다.
주요 증상
증상 | 설명 |
구강 궤양 | 입 안에 자주 생기고 잘 낫지 않음 (거의 모든 환자에게 나타남) |
눈의 염증 | 포도막염, 시력 저하, 충혈, 통증 등 동반 가능 |
생식기 궤양 | 남녀 모두 발생 가능, 통증이 심하고 흉터 남기기도 함 |
피부 병변 | 결절성 홍반, 여드름과 유사한 발진 등 |
관절염 | 무릎, 발목 등 관절통 발생 가능 |
위장관 증상 | 복통, 설사, 장염 증상 유발 가능 |
신경계 침범 | 두통, 마비, 혼동 등 드물지만 심각한 증상도 가능 |
처음엔 입병과 눈병이 별개인 줄 알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병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만큼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동시에 혹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다.
진단 방법
베체트병은 특정한 단일 검사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임상 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진단 기준 요소 | 설명 |
반복적인 구강 궤양 | 1년에 3회 이상 발생 |
생식기 궤양 | 흉터 동반 시 의심 강해짐 |
피부 병변 | 결절성 홍반, 여드름 유사 병변 등 |
안구 병변 | 전방 또는 후방 포도막염, 망막 혈관염 등 |
피부 반응 검사 | 피부에 바늘로 찔렀을 때 농포 발생 여부 확인 |
보통 4개 이상 증상이 충족될 경우 베체트병으로 진단하게 되며, 다른 유사 질환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원인과 위험 요인
요인 | 설명 |
유전적 요인 | HLA-B51 유전자와 관련성 확인됨 |
환경적 요인 |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 발병의 촉진 요인 가능성 |
면역 이상 | 자가면역 반응의 이상으로 다양한 염증 반응 유도 |
스트레스, 흡연 | 증상 악화 또는 재발을 유도할 수 있음 |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환경적 자극이 더해져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치료 방법
베체트병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 조절과 합병증 예방이 가능하다.
치료법 | 설명 |
국소 치료 | 구강 궤양에는 스테로이드 연고, 생식기 궤양에는 항생제 연고 등 |
전신 약물 치료 |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TNF-α 생물학제 등 사용 |
안과 치료 | 포도막염 등 안구 염증은 안과 전문 치료 병행 필수 |
통증 조절 | 관절통, 신경통 등에 진통제 병행 사용 |
꾸준한 약물 치료와 함께 구강 청결 관리, 피로 누적 방지,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등 일상적인 관리를 병행하면 재발 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
생활 속 관리 팁
- 스트레스 최소화: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
- 청결 유지: 입안, 생식기, 피부 등 민감 부위 위생 철저
- 규칙적인 생활 습관: 수면, 식사, 운동 주기 유지
-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맵고 짠 음식은 궤양 악화 가능
- 금연과 절주: 면역체계 안정에 도움
- 정기적 병원 방문: 안과, 류마티스 내과 등 협진 필요
베체트병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입병’이나 ‘피부 문제’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반복되거나 여러 부위에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한 염증이 아닌 전신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혹시 요즘 따라 구내염이 자주 생기고, 눈이나 피부에 염증이 반복된다면 스스로의 증상 패턴을 점검해보자.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와 관리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잘 조절하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내 몸의 신호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작은 이상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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