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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복 연구소

다발성골수종 생존율

by smallcatheart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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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골수종이라는 병을 진단받고,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생존율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것이다. 병의 이해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안이 먼저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발성골수종의 생존율에 대해 알아보겠다.

 

다발성골수종, 치료의 진전과 생존율 변화

다발성골수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골수 속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뼈, 신장,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예전에는 치명적인 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10년 사이 의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생존율 또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아래는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평균 생존율 변화 추이를 정리한 표다.

 

구분 평균 생존기간 (과거) 평균 생존기간 (현재) 5년 생존율 (최근)
전통적 치료 기준 약 2~3년 - 약 30% 이하
최신 치료 적용 시 - 약 5~7년, 최대 10년 이상 약 55~65%

 

 

 

 

이 표만 보더라도 다발성골수종 치료의 진보가 얼마나 생존율에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다.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생존율은 단지 병의 이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요인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진단 시 병기: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다.
  2. 환자의 나이: 젊을수록 치료 반응이 좋고 생존율이 높다.
  3. 전신 건강 상태: 다른 장기 손상이 없을수록 유리하다.
  4. 치료법 선택: 조혈모세포 이식, 면역항암제, 표적치료 등 접근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5. 생활관리 및 면역력: 감염 예방, 영양 관리, 운동 등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존율보다 중요한 ‘삶의 질’

우리가 ‘생존율’이라는 숫자를 말할 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삶의 질’이다.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편안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지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요즘은 외래 진료만으로 병을 관리하는 환자도 많고, 어떤 환자는 여행도 다니고 가족과 식사도 자주 하면서 삶을 활기차게 보내고 있다. 즉, 생존율은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삶을 계획하고 희망을 유지하는 기준점이 되는 것이다.

 

통계보다 당신의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

다발성골수종의 5년 생존율이 60%라고 해서, 그 수치가 개인의 미래를 정확히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누구는 1년 안에 악화되기도 하지만, 또 누구는 10년 이상 건강을 유지하기도 한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어떤 몸 상태인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병을 대하고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 병은 한 번 치료하고 끝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병을 받아들이는 용기, 나를 돌보는 태도, 그리고 가족과 의료진의 지지야말로 생존율보다 훨씬 더 중요한 ‘삶의 버팀목’이 된다.


다발성골수종이라는 이름은 무겁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생존율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희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생존율이라는 통계가 아닌, 나만의 시간을 건강하게 살아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이 병을 이겨내는 진짜 힘이 아닐까. 그 길 위에 있는 모든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오늘도 조용히 응원의 마음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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