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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정복 연구소

다발성골수종이란 무엇인가?(폭싹 속았수다 관식의 병)

by smallcatheart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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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드라마인 '폭싹 속았수다'의 관식의 병은 다발성골수종이다. 나는 다발성골수종이라는 병명을 들었을 때, 무척이나 낯설고 생소했다. 혈액암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아 모두들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일것이다. 다발성골수종에대하여 알아보자.

 

다발성골수종이란 무엇인가

다발성골수종은 간단히 말해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형질세포에 의해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이 형질세포는 원래 우리 몸의 면역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이지만, 이 세포가 악성으로 변하면서 뼈와 신장, 혈액, 면역체계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그 과정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감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형질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 골수 내 정상적인 혈액 세포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

 

다양한 초기 증상, 의심해야 할 신호들

초기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이다. 예를 들어 이유 없이 피로감이 심해진다거나, 뼈가 쉽게 아프고 부러진다거나, 잦은 감염에 시달리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특히 요통이나 골반, 갈비뼈 쪽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나 자세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엔 허리디스크나 골다공증으로 오진되기도 하며, 진단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뼈와 면역계에 나타나는 주요 변화

 

 

다발성골수종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뼈를 약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환자 대부분이 골절 위험에 노출되며, 실제로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비정상적인 면역글로불린이 생성되면서 정상적인 항체 생산이 억제되고, 이로 인해 감염에 매우 취약해진다.

감기나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이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한 면역력 저하가 아니라 근본적인 혈액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진단 과정과 환자의 심리적 변화

진단 과정은 대체로 혈액검사, 골수검사, 뼈 영상 검사 등을 포함한다. 대부분 환자들은 본인의 상태를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암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심리적 충격이 크고, 예후나 치료 과정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나 역시 투병기간동안 나보다 가족들이 더 불안해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는 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치료의 진전과 희망적인 변화

예전에는 다발성골수종이 치명적인 병으로만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 옵션이 개발되며 생존율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항암화학요법, 면역치료, 조혈모세포 이식 등이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최근에는 경구 약물도 도입되어 외래 치료가 가능한 사례도 늘고 있다. 

 

환자와 가족이 함께 이겨내야 할 병

다발성골수종은 단지 개인의 병이 아니다. 환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병과 싸워야 한다. 감정적으로도, 생활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필요한 병이기 때문에 심리적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의료진과의 신뢰, 정확한 정보 습득,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를 믿고 응원하는 가족의 역할이 치료 과정에서 큰 힘이 된다. 병 자체는 무겁지만, 함께 견뎌내는 시간은 분명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처음 다발성골수종이라는 병을 접한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위안을 얻고, 조기에 의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직 완치가 어려운 병일지라도, 관리와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지켜나갈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희망적이다. 그 희망을 붙잡고 있는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오늘도 진심어린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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