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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후에도 직장암이 전이되었다면, 어떤 치료가 가능할까? 나는 직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폴폭스 항암 치료를 12회 받았다. 힘든 수술과 항암과정을 견뎌냈고, 항암이 끝나면 암세포는 내 몸에서 완전히 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몇 개월마다 받는 정기 검진에서 "혹시라도 전이나 재발이 되었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떠나지를 않았다. 그래서 정기 검진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면 초긴장을 해서인지 너무 힘이 들었다. 나는 물론이고 전이나 재발의 문제는 암환자 모두의 고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암 치료 후 직장암 전이가 발생하는 이유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암세포가 몸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항암을 할 동안에는 암세포가 영향을 받아 활동을 하지 않으니 사라진 것 같아 보여도 항암이 끝.. 2025. 3. 3.
직장암, 폴폭스 항암 부작용-말초 신경병증, 미각 변화, 탈모 폴폭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부작용 중 하나는 말초 신경병증이었다. 치료가 거듭될수록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심해졌고,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많았다. 또한 오심도 오심이지만 미각의 변화로 인해 음식의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없었고, 식욕이 급격히 떨어졌다. 다행히 탈모는 상대적으로 경미했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푸석해지고 심하게 빠지는 변화를 경험했다.이 부작용들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되었고, 나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직접 경험한 이야기와 함께,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말초 신경병증 (Peripheral Neuropathy)말초 신경병증은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 2025. 3. 2.
직장암, 폴폭스 항암 치료 중 호중구 수치 관리 폴폭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내가 가장 신경 써야 했던 것은 호중구 수치였다. 항암 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동시에 정상적인 세포, 특히 면역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호중구(Neutrophil)는 우리 몸의 1차 방어선 역할을 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로, 감염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나는 처음 몇 차례의 항암 치료는 비교적 무난히 받았지만, 치료가 거듭될수록 호중구 수치가 점점 떨어졌다. 그래도 수치가 1000이 넘을 경우는 항암을 진행했지만, 두 차례 정도 1000 이하(900대)로 수치가 내려갔을 때는 항암 치료를 연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겪었다. 항암치료를 한주정도 미루면 자동적으로 호중구수치가 회복된다. 하지만 항암을 받기 위해 준비를 하고 병원에 갔는데 호중구 수치 때문에 받지 못하고.. 2025. 3. 2.
직장암 항암 치료, 직접 경험한 폴폭스 요법 나는 수술을 받은 후, 항암 치료를 해야 했다. 수술 후 항암 치료는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었다. 나처럼 직장암 3기 B는 고위험군이므로 수술만으로는 생존율이 30%밖에 안되지만, 이후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생존율이 70% 정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힘들어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의사는 나에게 FOLFOX(폴폭스) 요법을 권유했다. 처음에는 항암 치료가 정확히 어떤 과정인지, 힘들다고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힘든지 몰랐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단순히 약을 맞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 모두를 시험하는 과정이었다.대장암과 직장암의 항암 치료 방법대장암과 직장암의 항암 치료는 환자의 병기와 상태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1기나 일부 2기 환자는 항암 치료 없이 수술만으로 치료.. 2025. 3. 1.
직장암, 복강경 수술 후 항암 치료 전까지의 관리 직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는 외과에서 혈액종양내과로 옮기게된다. 재수술이나 장루복원술 같은 특별한 이슈를 제외하고는 외과의사선생님은 만나지 않아도 된다. 수술 후 만난 혈액종양내과 의사는 나에게 6개월간 폴폭스 항암치료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항암치료는 수술 이후 5주정도 안에 받는게 효과가 제일 좋은데 나는 아프기전에 준비했던 일본여행이 있어 6주가 넘어 항암치료 일정을 세우게 되었다. 치료일정이 늦어지니 의사의 표정도 좋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딸이 처음으로 해외로 여행을 나가는 거라 너무 기대하고 있어 여행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 항암치료도 항암치료였지만 여행을 위해서도 나는 몸을 빠르게 회복해야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지만, 그래도 몸에 큰 변화를 주는 과정이었다. 특히 장을 .. 2025. 3. 1.
직장암, 복강경 수술을 받다 나는 직장암 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을 해야 했다. 암 덩어리가 커서 이미 직장을 점령한 상태여서 변을 보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배는 계속 아프고, 계속되는 혈변은 공포 그 자체였다. 다행히 암의 위치가 직장 상위 부분, 대장과 직장을 연결하는 에스결장 바로 아래쪽이라 직장의 대부분을 살릴 수 있어 방사선이나 선항암 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다. 직장암에서 암의 위치는 정말 중요하다. 암이 직장 아랫부분에 위치할경우 직장 대부분을 절개해야 하므로 직장의 역할이 힘들어 장루를 차야할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선항암이나 방사선으로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 시 최대한 직장을 살려야 직장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암이 직장 위쪽에 위치했던 것에 감사했었던 기억이 난다.대장이나 직장암의 수술은 ..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