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갱년기 주요 증상 및 여성 갱년기와 차이점

예전에는 갱년기는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40대 후반인 남편이 “요즘 기운이 없어”, “잠도 잘 안 와”, “괜히 우울해.”라고 하는 말을 듣고 문득 궁금해졌다. 혹시 남자도 갱년기가 오는 걸까?

 

남성 갱년기란 무엇인가?

남성 갱년기는 보통 40세 이후부터 시작되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점차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신체적·심리적 증후군이다. 여성과 달리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증상도 뚜렷하지 않고 천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남성들이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단순한 피로나 나이 탓으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변화는 몸과 마음, 성생활 전반에 걸쳐 천천히 그리고 확실히 나타난다.

 

남성 갱년기의 주요 증상

증상 유형	주요 내용
신체적 증상	만성 피로, 근력 감소, 체중 증가, 수면장애
심리적 증상	무기력, 우울감, 짜증, 집중력 저하
성 관련 변화	성욕 감소, 발기력 저하, 성적 자신감 상실

 

 

여성 갱년기와의 차이점

항목	여성 갱년기	남성 갱년기
시작 시기	보통 45~55세	보통 40대 중후반 이후
호르몬 변화	에스트로겐 급감	테스토스테론 서서히 감소
증상	급격한 변화, 생리 중단	서서히 진행, 불분명한 증상
진단 방식	혈액검사+생리 유무	혈액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 확인

여성은 폐경이라는 기준이 있지만, 남성은 그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본인이 갱년기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 진단 방법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한다. 보통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300ng/dL 이하이면 갱년기가 의심된다. 그러나 단순 수치뿐 아니라, 자가 증상 평가표(AMS 설문지)도 함께 활용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인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 성욕이 현저히 줄었다
• 수면이 자주 깨거나 깊게 자지 못한다
•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하다
• 우울감이 계속되고 짜증이 잦다
• 복부 비만이 늘고, 근육이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관리와 치료 방법

남성 갱년기는 적절한 생활습관 개선과 호르몬 치료를 통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방법	설명
운동	근력 위주의 운동이 테스토스테론 분비에 도움
식습관 개선	단백질과 아연 풍부한 식단, 술·가공식품 줄이기
스트레스 관리	명상, 충분한 수면, 여가생활 중요
호르몬 치료	의사의 판단 하에 테스토스테론 보충 치료 가능

 

 

호르몬 치료는 전문의 상담 후 결정해야 하며, 자가복용은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전립선 건강 상태를 함께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검진과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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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는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겪고 있지만, 쉽게 입 밖에 내지 못하는 주제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 것처럼, 이 변화도 자연스럽고 받아들여야 할 인생의 한 흐름이다. 괜찮지 않은 걸 괜찮은 척하지 말고, 내 몸과 마음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기를 바란다.

갱년기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그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