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는 법에 진심인 방송인 이영자 씨는 평소 ‘밥할 때 다시마 한 조각을 꼭 넣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녀의 맛집 철학만큼이나 섬세한 식재료 선택에서 보이는 ‘다시마 사랑’. 한 장의 다시마가 밥맛을 바꾸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다시마에 담긴 감칠맛과 건강의 비밀을 제대로 알아보자.
다시마, 바다에서 온 천연 건강 보물
다시마는 미네랄, 식이섬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해조류로옛날부터 국물 맛을 내는 데 주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국물 재료에만 그치지 않고, 요즘은 밥에 넣거나 차로 마시는 방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주요 성분과 효능
알긴산: 장 내 노폐물과 중금속 배출, 변비 예방
요오드: 갑상선 기능 조절에 도움
칼슘, 마그네슘, 철분: 뼈 건강, 빈혈 예방
후코이단: 면역력 강화, 항염·항암 효과
밥에 다시마를 넣으면 좋은 이유
이영자처럼 쌀을 씻을 때 다시마 한 조각을 넣고 밥을 지으면밥이 더 윤기 있고, 부드러우며, 은은한 감칠맛이 살아난다. 하지만 그건 단지 맛 때문만은 아니다.효과 1. 자연스러운 감칠맛, 저염 식단에도 만족감
다시마의 글루탐산 성분이 식욕을 돋우는 감칠맛 제공
간을 세게 하지 않아도 밥맛이 좋아져 저염식 실천이 쉬워짐
효과 2. 식이섬유로 소화 촉진과 변비 개선
알긴산이 밥 속으로 우러나면서, 장을 부드럽게 자극
매일 밥과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장 건강에 큰 도움
효과 3.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관리
다시마 속 칼륨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화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유리
효과 4. 칼슘과 요오드 보충으로 뼈와 갑상선 건강 강화
우유 못 먹는 사람에게 좋은 칼슘 공급원
갑상선 호르몬 분비 조절에도 꼭 필요한 요오드 섭취 가능
다시마 밥, 이렇게 만들어요
재료
쌀 2컵
다시마 5×5cm 크기 한 장
방법
쌀을 평소대로 씻고 물을 맞춘 후
깨끗이 닦은 다시마 한 조각을 넣는다
전기밥솥 또는 압력솥에 밥을 짓고
밥이 다 되면 다시마는 꺼내고, 밥만 섞어낸다
TIP
다시마는 너무 오래 끓이면 끈적함이 올라올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중간에 꺼내는 것도 OK
말린 다시마는 습기 없이 보관, 자르기 편한 크기로 잘라 두면 편리
다시마 섭취 시 주의할 점
요오드 과다 섭취 주의 다시마는 요오드가 풍부해 과도하게 먹으면 갑상선 기능 이상이 생길 수 있음 → 하루 밥 한 끼에 한 조각이면 충분
혈압약 복용 중이라면 전문가 상담 필요 칼륨이 많은 식품이라, 특정 약과의 상호작용 가능성 있음
신장이 안 좋은 경우 주의 칼륨 조절이 어려운 환자는 섭취 전 의료진 상담 필수
다시마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 다시마 조림: 간장, 물엿, 마늘로 졸여 밥반찬으로
✔ 다시마부각: 바삭하게 튀겨 건강 간식으로
✔ 다시마 물: 밤새 물에 우려내어 아침 공복에 한 잔
✔ 다시마 차: 도라지, 생강 등과 함께 끓여 기관지 보호
바다의 맛과 건강을 담은 한 조각, 다시마
이영자가 선택한 다시마는 단순히 밥맛을 위한 것이 아니다. 몸을 생각하고, 맛과 영양의 밸런스를 고려한 현명한 식습관의 한 부분이다. 하루 세 끼 중 단 한 끼라도, 다시마 한 장을 넣어 밥을 지어보자. 감칠맛에 입맛이 돌고, 건강은 덤으로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