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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비밀노트

급성충수염 증상 및 치료

by smallcatheart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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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충수염이란 무엇인가

급성충수염은 대장의 일부분인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충수는 맹장 끝에 붙어 있는 작은 관 모양의 구조물로, 평소에는 특별한 기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세균 감염이나 폐색 등으로 충수가 막히면 염증이 생기고, 그게 심해지면 터져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10대 후반부터 30대 사이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주요 증상과 진단 시기

급성충수염의 대표 증상은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 부위가 아픈 건 아니다. 대부분은 명치나 배꼽 주위에서 통증이 시작되고, 몇 시간 후에 오른쪽 하복부로 통증이 옮겨간다. 이 과정에서 오심, 구토,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경험자들은 배꼽 주변이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 아랫배가 찢어질 듯 아프고, 통증 부위에 손을 대면 반사적으로 복부가 긴장되고, 걷기조차 힘들 정도라고 말한다.

 

감별이 필요한 다른 질환들

충수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들도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 관련 질환과 혼동하기 쉽고, 장염이나 신장결석과도 구별이 필요하다. 아래는 감별 진단이 필요한 주요 질환들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가 필요하다.

질환 특징적 증상 구별 포인트
장염 설사, 구토, 전신 통증 배 전체에 통증, 설사 동반
난소염 or 난소낭종 골반통, 생리 이상 생식기 관련 증상 동반
신장결석 옆구리 통증, 혈뇨 소변 시 통증, 움직임에 따라 통증 변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일까?

급성충수염의 표준 치료는 수술이다. 충수돌기를 제거하는 ‘충수절제술’은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돼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적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태가 경미한 초기 충수염의 경우 항생제 치료로도 호전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다만 재발 가능성이 높고, 완치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이 일반적으로 더 권장된다.

수술을 하게되면 2~3일 정도 입원하고, 복강경으로 진행돼 상처가 거의 남지 않는다. 회복도 생각보다 빨라 1주일 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

급성충수염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하지만 평소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어느 정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육류 섭취, 섬유질 부족, 물 부족 등은 장내 환경을 악화시켜 염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통증이 생겼을 때, 진통제로 일시적으로 통증을 눌러 참는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증상이 애매하더라도, 복부 통증이 심하거나 점점 이동하거나 반복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

충수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충수가 파열되면서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수술이 복잡해지고 입원 기간도 길어진다.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니,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정말 중요하다.

 

 


급성충수염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복부 통증은 흔한 증상인 만큼,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어떤 양상으로 변화하는지를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상 신호가 느껴질 때 망설이지 않고 병원을 찾는 용기다.

그 하루의 선택이, 내 몸을 지키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에게도 혹시 복통이 있다면, 너무 쉽게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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